이것저것/일상

학원에 대한 회의감

demi_iii 2023. 4. 17. 23:36

 

원래 학원 가기 귀찮은정도였는데

이제 갈 필요성까지 못느끼니 별로 가고싶지가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 = 속으로 쌓인 것 뺀 순한맛 버전)

 

 

 

1. 더이상 배우는 게 없음

 

더이상 배울 것도 없지만

솔직히 제대로 배웠는지도 의문스럽긴 하다.

 

예제로 float와 clearfix로 레이아웃 잡는 것만 거의 2달했었고

스스로 flex와 grid 레이아웃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CSS 계속 하기 싫었을듯

 

현재는 CSS => SCSS => Styled component 까지 혼자 공부하고 있지만

누군가가 초반부터 잘 알려줬다면 삽질을 더 많이 줄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원 커리큘럼대로만 했으면 할 줄 아는게 html, css, JQuery 밖에 없었을 것(그것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반쪽짜리)

 

 

초반에 쎄함을 느껴서 미리 다른강의 들어놓고 열심히 공부했던게 너무 다행일 지경

 

 

 

2. chatGPT한테 물어보는 게 훨씬 생산적

 

이건 두말할 것도 없다.

 

사실상 이게 학원의 제일 장점이어야 하는데

 

내가 react를 혼자 하고 있기 때문에 질문을 몇번 했었는데, 여기서 밑천이 다 드러났음

 

 

 

3. 공부 외적인 부분(학원 시스템)에서도 신뢰성이 떨어짐

 

강사들마다 배워갈 수 있는 기술이나 자료제공 수준이 너무 천차만별이고

 

이력서 양식을 받았는데.... 너무 옛날 이력서 (게다가 한글파일) 양식에다가

취업 상담하시는 분은 코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데 어떻게 기업 미팅을 가시는건지 의문스럽다.

 

일단 이미

어떻게 이걸로 취업을 할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든 시점부터...

 

 

 

 

 

나는 생계유지비용 때문에 선택지가 사실상 국비밖에 없었지만... 

최선(삽질)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초반에는 학원 생활 진짜 열심히 했다.

그 증거는 초반에 작성한 공부노트(노션)에 고스란히 있음

 

공부를 너무 하고싶었는데 올해가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고

ㅋㅋ 사실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잘 모르니까 그냥 무작정 열심히 했던 것 뿐임

 

딱 하나 이득본건

코딩공부가 적성에 굉장히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 뿐

 

할말 진짜 무지하게 많지만...

블로그도 공적인 공간이라 많은 부분을 생략했다. 

 

 

 

 

 

모든 학원 사정이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절대로 남한테 추천은 못할 것 같다.